클린뷰티는 파라벤 무첨가,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비건 등과 같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주의 성분은 배제하고, 유기농 또는 자연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일컫는 말입니다. ESG 경영 확대와 기후변화, MZ세대의 가치소비와 코로나로 인한 건강의 중요성 등이 부각되며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면서 환경보호가 기업경영에 필수 요소가 되었고 최근에는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조금 더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 주의 성분 배제, 친환경 성분 함유

우리나라 화장품 소비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안전한 성분의 중요성과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성분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라벤, 옥시벤존 등 주의성분과 합성향료, 색소 등을 배제하거나 이를 대신할 천연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피부에 안전한 성분 뿐 아니라 친환경 성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팔라우에서는 자외선 차단 제품에 많이 함유되는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바다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초래하여 바닷속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삼아 선크림 사용과 판매를 금지했고 하와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비건 뷰티, 크루얼티 프리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보호까지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비건 전문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비건 용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비건뷰티는 동물 유래 성분이나 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독성 테스트 등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친환경 성분 제품입니다.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해외 원료 연구소와 협헙하여 식물 원료 기반 제품을 생산하거나 동물모피 대신 고급 인조모를 적용한 빗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건 제품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이 있습니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안전한 비건 소비문화 구축을 위한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비건 트렌드의 영향으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동물 실험을 일절 배제하는 크루얼티 프리를 지킨 제품들도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크루얼티 프리란 모든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인증으로는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크루얼티 프리 인증 로고가 있습니다. 

- 제품 용기부터 포장재까지

클린뷰티 트렌드는 제품의 용기부터 포장재까지 비건 소재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과대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사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화장품 용기는 자연 상태에서 45 ~ 180일 이내 100% 생분해되는 소재로 바꾸거나 포장박스와 봉투도 옥수수 등의 식물성 소재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현행법상 클린뷰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표시나 광고에 대한 규제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뷰티 브랜드 중 클린뷰티 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한 곳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환경기술산업법에 따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친환경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