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난방 주의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하기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1℃이고 실내습도는 4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과 단열 등이 잘 되는 건물의 경우 실내습도가 기준치보다 낮을 수 있고, 낮아진 실내습도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려움과 건조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실내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 주택 내 숯 배치 · 실내 녹색식물 키우기 · 미니 수족관 및 분수대 배치 · 젖은 빨래 널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방어막에 손상을 주는 때미는 목욕하지 않기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며, 이를 피부의 장벽기능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각질층’은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부세포는 새롭게 만들어진 피부세포에 밀려 위로 올라오며, 각질층에 도달한 피부세포들은 납작하고 평평한, 소위 우리가 ‘각질’이라고 부르는 죽은 세포가 됩니다. 불과 2~4층의 죽은 각질세포 사이사이를 세포 외 지질이 둘러쌈으로써 물리적 장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피부의 장벽기능 덕분에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이나 세균의 침입을 막고 피부의 수분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질은 자연적으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지만,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아 하얗게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 때수건 등을 이용해 때를 밀면 각질층의 대부분이 제거되어 피부의 보호 기능이 떨어지며, 한번 파괴된 각질층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때를 미는 목욕보다는 샤워를 권장하며, 저자극성의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샤워 직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샤워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주 보습제를 덧발라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습제가 피부에서 주변환경으로의 수분 손실을 막고, 수분을 각질층에 유지시켜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을 지속시킴으로써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술·카페인 섭취 줄이고, 모직이나 털로 만들어진 의복 피하기
커피 · 홍차 · 초콜릿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에 있는 수분을 빠져나가게 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어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모직이나 털과 같은 자극적인 직물은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해주기
촉촉한 피부 보습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줄 것은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 입니다. 피부에 직접적인 보습,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팩을 해주는 등의 관리 이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몸 안의 수분 양을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 속에 수분이 충분하면 자연스레 피부가 보유한 수분량도 늘어납니다. 하루 7~8잔의 물을 마셔주고 과일이나 비타민 등도 충분히 섭취해 몸 속에 수분이 오래 유지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시간 줄이기
겨울엔 화장실도 춥고, 몸도 뻐근하니 샤워중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30분씩 앉아있는 경험 다들 한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찜질하는 느낌으로 따뜻함을 느끼는게 기분이 좋지만, 이렇게 뜨거운 물과 오랜 시간 씻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급적 짧게,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씻어주고 씻은 즉시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예방해주어야 합니다.
|로션은 충분히 바르기
여름철 끈적거리는 피부에는 로션을 잘 바르지 않더라도 겨울에는 반드시 잘 발라주어야 합니다. 겨울철 로션을 바를 때 주의할 점은 봄과 가을에 바르듯 얇게 펴 발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을보다 훨씬 두껍게 바른다는 생각으로 로션을 바르시길 바랍니다. 얼굴에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주 씻는 신체부위인 손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겨울만 되면 손등이 트고 갈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관리만 잘해주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외출할 때는 칼바람이 부는 추운 공기에 맨손을 노출하지 말고 장갑을 끼는 편이 좋으며 핸드크림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손톱과 큐티클도 건조해지므로 손가락 끝까지 잘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기간을 두고 각질 제거하기
로션을 부지런히 발라도 각질이 일어난다면 우선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팔꿈치, 무릎, 발 등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은 부위는 더욱 두꺼운 각질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서 꼼꼼히 각질을 제거한 다음 충분한 보습을 주어야 합니다.
|장갑, 양말 착용하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피부는 더욱 건조해집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발에 충분한 크림을 바른 뒤 양말을 신는 것으로 수분 흡수를 도울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건조해진 손이나 발에 핸드크림 혹은 풋 크림을 두껍게 바른 뒤 장갑이나 양말을 덧신으면 아침에 훨씬 촉촉해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